◆악당=사회파 추리소설의 강자 야쿠마루 가쿠의 연작 단편집. 현실에서 일어날 법한 범죄 사건들 속에 담긴 피해자 유족의 상처와 애수, 가해자의 복잡한 심리, 주변 인물들의 고뇌 등을 다뤘다. 범죄 전과자를 추적 조사하는 탐정사무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 일곱 개를 엮었다. ‘복수는 옳은 일인가’라는 풀리지 않는 난제에 도전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야쿠마루 가쿠 지음/박춘상 옮김/황금가지/1만2000원>
◆혼자 일하는 즐거움=혼자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은 회사가 불안하고, 조직이 배신하고,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저자는 5년 도안 평범한 회사원으로, 10년 동안 잘나가는 사장으로 그리고 모든 것을 잃고 3년 동안 혼자 일하며 겪은 일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하루하루 전쟁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재 위치한 곳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동우 지음/알프레드/1만5000원>
◆천년의 내공=내공을 다른 말로 옮기면 ‘어른스러움’이 된다. 어른스러움이란 삶을 대하는 각오에서 자연스럽게 발산되는 격格이다. 풍파 속에서 깊이 뿌리내려 주변을 단단하게 장악한 치治이며, 무엇에도 휘둘리지 않고 핵심을 단숨에 사로잡는 기氣이기도 하다. 이 책은 중국의 국학대사 지셴린이 논어, 맹자, 사기, 전국책 등의 고전과 제갈량부터 쑨원에 이르기까지 명사들의 역사적인 문장에서 추출한 천 년 내공의 핵심을 쉽고 친절하게 풀었다. <조윤제 지음/청림출판/1만5800원>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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