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사료, 위생·패션용품 더 비싸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를 위한 제품의 구매단가가 강아지 전용 제품 보다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올해 1~7월을 기준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품목별 구매단가를 조사한 결과 고양이 전용 제품이 강아지 관련용품 보다 평균 40%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그 중에서도 전용 간식은 고양이가 강아지 보다 77% 높아 구매단가 차이가 가장 컸다. 강아지 간식을 구매한 고객이 한 번에 평균 1만원을 쓴다면, 고양이 간식을 구매하는 고객은 평균 1만7700원을 쓰는 셈이다. 일반 사료도 고양이 전용제품이 강아지 전용제품 보다 22% 더 높았다.
고양이 전용 제품의 경우 신장세도 가파르다. 같은 기간 고양이 간식은 전년 동기 대비 80%, 고양이 집은 26%, 사료는 22% 증가했다. 패션용품과 미용용품은 각각 19%, 6% 늘었으며 위생용품도 9% 신장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고양이 캐리어가 같은 기간 지난해 대비 2940% 이상 늘어 증가폭이 컸다. 고양이 화장실도 1214% 늘었으며, 고양이 철장도 1067% 이상 증가했다. 반면, 강아지 관련 제품은 간식이 16%, 사료가 14% 증가하는데 그쳤고, 미용용품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몰에서도 팻팸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옥션은 모바일 전용 반려동물 소통·쇼핑공간인 ‘펫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펫플러스에서는 고객들의 소비패턴에 맞게 반려동물 관련 상품들을 선별해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배송비 한 번으로 묶음배송 해주는 '반려동물용품 스마트배송 전용관'도 운영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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