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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가수 계은숙 '마약·사기' 징역 1년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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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의 여왕' 일본서 큰 인기…집과 호텔, 필로폰 소지·투약 혐의로 기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가수 계은숙(55)씨가 메트암페타민(필로폰) 투약과 사기 등의 혐의로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김창석)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계씨에게 징역 1년2개월과 추징금 8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씨는 '엔카(演歌)의 여왕'으로 불리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인물이다. 계씨는 1979년 '노래하며 춤추며'로 데뷔했다. 계씨는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무대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계씨는 2012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자신의 집과 호텔 등지에서 필로폰을 소지하거나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계씨는 2014년 7월 서울 강남 다가구주택 세입자와 전세계약을 맺으며 선순위 보증금 액수를 속이고, 허위 서류로 포르쉐를 리스해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일본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처벌을 받았는데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고려했다. 2심은 계씨가 사기에 소극적으로 가담했다는 점을 고려해 징역 1년 2월로 감형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을 받아들여 징역 1년 2월을 확정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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