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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힘’ FC서울, 한민고 학생들과 특별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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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고 학생들 [사진=서울 구단 제공]

한민고 학생들 [사진=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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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한민 고등학교와의 특별한 만남이 온라인상에서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어 화제다.

서울과 한민고등학교와의 인연은 지난달 20일 한민 고등학교 학생들의 서울 경기 단체관람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교복을 맞춰 입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400여명의 한민고 학생들은 동측 지정석에 자리잡아 서울 선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경기 뒤 서울은 그 중 한 학생이 서울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펼쳤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에 고마움을 표하고자 그 학생을 찾아 나섰다.
서울은 지난달 22일‘사람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해당 학생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서울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이 게시글은 하루 만에 약 7만 3천명에게 도달하며 아주 빠르게 퍼져나갔고 1천 건이 넘는 좋아요와 수많은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결국 서울은 페이스북 댓글을 비롯한 팬들의 도움으로 사진 속 주인공 한민고 1학년 김정환 학생과 연락에 성공했다. 서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환 학생은“아주 어렸을 때부터 서울 팬이었고, 서울 팬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오게 됐다”며 서울 열혈 팬으로서 본인을 소개했다.

또한 과거 2007년 8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포항의 경기 당시 에스코트 키즈 체험을 통해 곽태휘 선수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한 계기로 계속해서 서울과 곽태휘 선수를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서울은 곽태휘 선수에게 이 내용을 전했고 곽태휘는 김정환 학생을 위한 영상편지와 친필 유니폼을 구단에 전달하며 특별하고도 소중한 인연에 대한 반가움을 표했다.
서울은 김정환 학생을 만나기 위해 파주에 위치한 한민고를 방문했다. 서울은 가장 먼저 교장실을 찾아‘한민고’가 마킹된 12번 유니폼을 학교에 전달하며 단체관람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에 전영호 한민고 교장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점심식사는 물론 학교를 거닐며 서울의 감사 인사에 화답했다.

이후 서울의 구단 마스코트 씨드는 한민고 학생들의 안내를 통해 김정환 학생을 만났다. 또한 한민고 학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서울 곽태휘 선수의 영상편지와 친필 사인 유니폼을 김정환 학생에게 전달했다. 서울 곽태휘 선수의 영상편지를 시청하고 친필 사인 유니폼을 전달받은 김정환 학생 역시 감동받은 모습으로 영상편지를 통해 곽태휘 선수에게 답장을 보냈다.

당시 한민고 학생들의 서울 경기 단체관람을 진행했던 한민고 이승현 선생님은“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위해 체험학생의 일환으로 서울 경기 단체관람을 진행했다. 직접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제부터 한민고는 공식적으로 서울의 팬이 되었다 생각한다” 며 감사 인사와 함께 서울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서울을 향한 김정환 학생과 한민고 학생들의 응원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있는 서울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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