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국민들에게 검증된 건강·의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여성의 신체를 성적 대상화 하는 콘텐츠가 논란이 돼 삭제됐다.
문제가 된 건 보건복지부가 총괄 운영한 ‘국가건강정보포털’ 홈페이지의 건강/질병 정보 속 유방성형술에 대한 안내에 포함돼 있는 '아름다운 가슴이란' 제목의 글.
내용을 보면 "가슴은 여성들의 신체 중에서 관심을 가지고 소중히 여겨야 하는 부위로, 남편에게는 애정을 나눠주는 곳", "여성으로서의 의미와 자존심이 표현되는 곳"이라고 표현 돼있다.
또 "가슴은 제2의 성기", "현대인의 기준에서 볼 때 아름다운 가슴은 적당이 풍만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 원추형이어야 한다", "한쪽에 250㏄ 정도의 크기, 쇄골의 중심과 유두 간의 거리는 18~20㎝, 양쪽 유두 사이의 거리는 18~22㎝, 유륜의 직경은 4㎝를 넘지 않아야 하며 색깔은 연한 적색이 보기 좋다"는 등 이상적인 가슴을 정의하고 그 모양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는 4일 이 문서를 삭제하고 국가건강정보포털에 올라온 다른 정보에도 문제가 있는지 검토에 나섰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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