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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처럼 치솟는 은값…금 수익률의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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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은선물(H) ETF, 연초후 47.9% 급등…추가 랠리 전망은 엇갈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올 들어 은 가격이 '금값'처럼 치솟으면서 은 펀드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온스당 13.82달러였던 국제 은값은 지난 3일 20.44달러로 47.9% 급등했다. 같은 기간 국제 금값 상승률(26.1%)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내 유일하게 은에만 투자하는 펀드인 삼성자산운용 'KODEX 은선물(H)'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서 46.7%에 이르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KODEX 은선물(H)은 최근 10거래일동안 일평균 거래량 9만7000여주를 기록해 연초 10거래일 일평균 거래량(3만7000여주)의 2.6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최근 은값 급등은 아연, 납 광산 축소로 부산물인 은 생산이 줄었고, ETF 투자금이 늘어나면서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성장 전망에 따른 실물 수요 둔화 우려에도 은 공급이 축소되면서 초과수요가 전망된다"며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투자 수요 확대가 은 가격 상승 랠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은 투자에 대한 의견도 '추가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꼭지'란 분석이 엇갈린다.

은값이 오를 것으로 점치는 쪽에서는 은 공급이 부족하고, 과거 추이를 살펴보면 중기적으로 금값이 은값의 50배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연초 은값의 80배에 달했던 금값은 현재 66배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도 은 가격이 금 가격 대비 아웃퍼폼하는 흐름이 기대된다"며 "2017년에는 연평균 21.5달러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값은 향후 1년동안 18.5달러에서 25달러 구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은값이 지나치게 많이 오른 데다 향후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추격매수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 금, 은값이 약세를 보이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 은값이 상승한다.

홍성기 삼성선물 연구원은 "각국의 통화 완화 정책이 달러 약세를 제한할 것"이라며 "은이 투자상품이자 산업용 원자재란 점을 감안할 때 가격이 급등한 은보다는 다른 산업용 원자재 중 여전히 가격이 낮은 플래티넘, 팔라듐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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