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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승부조작 소환조사 "2경기서 300만원 받았다"

최종수정 2016.07.25 17:31 기사입력 2016.07.25 17:31

유창식[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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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유창식(24)이 25일 경찰에 출석해 2014년 4월 열린 두 경기에서 승부조작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유창식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승부조작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유창식은 지난 23일 구단에 지난 2014년 4월 1일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한 차례 승부조작을 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여기에 소환 조사에서 같은 달 19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을 했다고 추가로 자백했다. 그는 이 두 경기에서 불법행위를 하고 각각 100만원과 200만 원 등 총 3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앞서 알려진 500만원보다는 금액이 적다.

그는 조사를 마친 뒤 "구단과 팬들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양심에 찔려서, 승부조작 문제가 터지고 나서 두렵기도 하고 그래서 심리적인 상태가 안 좋아서 자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승부조작은 아는 사람을 통해서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승부조작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그건 말씀 못 드리겠다"고 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유창식은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1회초 3번 타자 조수배에게 고의로 볼넷을 내줬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1회초 상대 3번 타자 박석민을 고의로 볼넷 처리했다.
경찰은 이 승부조작에 4~5년 전 은퇴한 전직 야구선수 출신인 브로커 A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A씨로부터 승부조작 관련 정보를 넘겨받아 불법 스포츠도박에 참여한 혐의로 세 명을 수사 중이다.

유창식은 영구 실격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승부조작 자진신고를 독려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약속이 나온 뒤 처음으로 자수한 선수다. KBO는 25일 유창식에게 참가활동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훈련과 경기 등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 기간 보수도 받을 수 없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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