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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소’ 이진욱 “그녀가 먼저 현관 비밀번호 알려주며 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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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고소인 A씨. 사진=스포츠투데이 DB

이진욱 고소인 A씨.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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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진욱이 무려 11시간의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석한 이진욱은 11시간의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은 끝에 18일 오전 6시쯤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A씨와 성관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서로 합의하에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이는 A씨의 주장과는 완전히 배치된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자신에게 보낸 SNS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당시 A씨가 이씨에게 자신의 집으로 와 물건을 좀 고쳐달라며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씨는 A씨가 자신의 열렬한 팬이라며 함께 식사를 하러 가자고 메시지까지 보내놓고 왜 신고를 했는지 의문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A씨 측의 주장은 이와 다르다. A씨는 이씨에게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으며, 그전까진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A씨는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이씨와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A씨 측은 상해진단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으나 18일 오후까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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