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7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윤학배 차관 주재로 '해운·조선 상생 협력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선주협회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공동 주관으로 상생 협의체 구성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 기관들은 국적 선대의 원가 경쟁력을 진단하고, 국적 선사가 선박 발주시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함께 점검키로 했다.
특히 석탄과 가스 등 주요 원자재 수송 시 국적 선사 이용 비중을 확대하여 선박을 신규로 발주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상생 협의체는 선주협회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도로 운영되며 정부 지원과 제도 개선 필요 사항 등을 협의하게 된다. 또 협의체에서 논의한 사항은 제2차 관계부처 회의에서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박경철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국적 선사의 발주 확대가 수주 절벽에 시달리는 국적 선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생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이 해운·조선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산업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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