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2.3%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감소했다. 이는 각각 -0.2%, 1.9%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일본의 산업생산(전월비)은 4월 구마모토 지진에도 불구하고 0.5%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이로써 3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앞서 예상보다 부진했던 5월 소매판매와 수출지표도가 발표된 데 이어 산업생산도 전망치를 밑돌면서 일본 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2분기 마감을 앞두고 터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엔화가 뚜렷한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경제적 충격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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