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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美-日 연결하는 광케이블 완공…"아·태지역 트래픽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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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공사 끝에 미-일 횡단 케이블 완공
표준케이블 모뎀보다 10만배 빨라
아태지역 트래픽 폭증에 대비


패스터 프로젝트 공사현장(사진=NEC)

패스터 프로젝트 공사현장(사진=N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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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이 2년 동안 구축한 태평양 횡단 해저 광케이블이 완공됐다. 표준케이블 모뎀보다 10만배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광케이블이 구축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트래픽 부족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벤처비트, 더 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30일(현지시간) 구글의 해저 광케이블 부설 프로젝트 '패스터(Faster)'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은 지난 2014년 8월 3억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해 아시아 지역의 웹 속도를 높이기 위한 해저케이블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글과 함께 KDDI,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싱텔(Singtel), 글로벌 트랜싯(Global Transit) 등 아시아국가 5개 회사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일본 치쿠라, 시마 등의 해안도시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포틀랜드 사이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로 총 연장 길이는 약 9000km다.

해저케이블에서는 6쌍의 광섬유가 각각 초당 100기가비트의 파장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최대 초당 60테라비트(Tbps)까지 가능하다. 약 1500개 DVD(각각 4.7GB)를 1초에 전송하는 속도다. 전 세계적으로 트래픽 사용량이 가장 많은 동아시아와 미국 사이에 데이터 아우토반이 생긴 것이다.
패스터 프로젝트

패스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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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단말기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트래픽 수요 증가에 따른 문제를 겪어왔다. 시스코는 아태지역 IP트래픽이 2013년~2018년 5년 사이에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DDI에 따르면 태평양 횡단 케이블인 TPC-1은 부설한지 50년이 됐다. 이 해저 케이블은 일본의 해외 트래픽의 99%를 수용하는 등 중요도가 더욱 높아져왔다. 새로운 케이블이 구축되면서 데이터 송·수신 트래픽이 급증하는 아태지역 인터넷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히로미츠 토도코로 패스터 최고매니저 "프로젝트 시작부터 우리는 계속 서로에게 '더 빨리'를 외쳤고, 그게 결국 프로젝트 이름이 됐다"며 "그동안의 노력이 현실이 됐다"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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