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주 중 신세계, 실적 안정성은 편의점,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은 홈쇼핑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로 전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주들의 경우 상대적인 방어주 성격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는 이어 "그러나 브렉시트가 1998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이 시스템 리스크로 확장되지 않는한 유통주의 방어주 역할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수업종인 국내 유통업체 실적이 대외변수에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정부의 추경 확대, 금리인하 등 내수부양정책의 수혜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 최근 3년 간 주가가 언더퍼폼하면서 편의점을 제외한 유통업종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부터 롯데홈쇼핑 방송시간제한으로 타 상장, 등록 홈쇼핑업체의 상대적 수혜도 가능하며 밸류에이션이 절대 저평가 상태"라면서 "홈쇼핑업체들 중 GS홈쇼핑은 시가배당률이 3% 이상으로 배당매력도 유통주 중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실적면에서 방어적인 성격이 가장 부각되는 유통업태는 편의점인데,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대형유통주 중에서는 면세점 사업이 있는 신세계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세계는 2분기부터 백화점 부문 실적이 회복되고 향후 실적과 주가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면세점인데 브렉시트 이후 엔화강세로 인한 국내 입국자 수 증가 등 상대적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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