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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트럼프' 전선 위협하는 트럼프…"공화당 돈 끊겠다"

최종수정 2016.06.20 09:29 기사입력 2016.06.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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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대해 공화당 내에서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트럼프도 반격에 나섰다.

미국 N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가 공화당 자금줄을 끊을 수 있다고 시사하며 위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금 나는 공화당과 그 수혜자들을 위해 아주 많은 돈을 벌어주고 있으며, 나도 이런 상황이 맘에 든다"며 "만약 공화당이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한다면, 나는 내 선거 캠페인에만 돈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며 공화당원들에게 자신을 지지할 것을 종용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대선후보를 공식적으로 지명하는 절차인 전당대회(7월 18~21일)를 한 달 앞두고 그의 본선행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공화당 내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날 미국 CNN과 워싱턴포스트,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 공화당 대의원인 켄달 언루를 주축으로 한 수십 명의 공화당 대의원이 다음 달 전대에서 대의원들이 자유롭게 대선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당 규정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행 경선 룰에는 지역별 순회 경선을 통해 선출된 대의원들이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매직 넘버'를 달성한 트럼프를 반드시 지지토록 되어 있다.

하지만 언루는 이른바 '양심 조항'(Conscious Clause)을 신설, 양심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선후보도 지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전대를 앞두고 열리는 전대규칙위원회에서 이 안건을 공식 상정할 전망이다.

공화당 내 반 트럼프 전선은 그가 지난달 매직넘버인 대의원 1237명의 지지를 달성하면서 사그라들었지만, 최근 트럼프의 지지율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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