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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카톡창 성폭력 논란' 고려대 내놓은 대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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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호 총장 "특별대책팀 꾸려 조사하고 엄정한 사후조치" 약속

고려대학교에 붙은 ‘언어성폭력’ 대자보/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고려대학교에 붙은 ‘언어성폭력’ 대자보/사진=인터넷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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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고려대학교 남학생들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학우들을 성희롱한 사건과 관련해 대학 측이 특별대책팀을 꾸려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고려대는 15일 염재호 총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고려대가 추구하는 교육철학에 근본적으로 위배되는 심각한 사건"이라며 "교육부총장이 주재하는 특별대책팀에서 철저히 사건을 조사하고 조사 내용과 학칙에 따라 엄정한 사후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염 총장은 "지성의 전당이요 더불어 사는 지적 공동체인 대학 사회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라며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고려대 학내에서 발생한 데 대해 교직원, 학생, 교우, 학부모 등 고려대 가족들은 물론 고려대를 신뢰하고 사랑하는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에 양성평등센터와 인권센터가 있지만 이 사건은 중요성을 고려해 따로 특별대책팀을 운영,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시스템 개발 등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염 총장은 학교가 이번 사건에 대해 최선의 처리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면서 품위 있는 학문 공동체인 고려대를 만드는 데 모두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 고려대 남학생들로 구성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1년여간 같은 과 여학생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성희롱과 모욕, 명예훼손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피해자 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자 규모는 현재 명시적으로 드러난 것만 약 30명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학생들은 15일 대자보 사과문을 통해 사죄하며 "언어 성폭력에 관련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형사처벌을 포함한 징계 역시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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