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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도지사,“미래 경제 위기 등 멀리보고 대책 세워야”

최종수정 2016.06.13 15:35 기사입력 2016.06.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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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1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주재하고 있다.


"2017년 국고 확보 활동 강화 주문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13일 “미래 한국경제의 위기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멀리 보고,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을 찾아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지난 주말 고향인 영광 시골마을에 쑨시엔위(孫顯宇) 주광주중국총영사를 초청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총영사께서 ‘가까이 듣고 멀리 보겠다’는 제 좌우명 ‘근청원견’을 언급하면서 ‘등고견원’을 말하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등고견원’은 높이 올라가야 멀리 본다는 말도 되지만 높이 올라가면 멀리 봐야 한다는 말도 된다”며 “실국장들이 공간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을, 시간적으로는 먼 미래의 일을 보고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석가들이 올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측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수출이 둔화되고 내수가 진작되지 않아 저금리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취지이지만,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한국은행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렇지 않으면 국내 달러가 미국으로 빠져나가게 돼 국내 경기가 훨씬 어려워지기 때문이란 게 이 지사의 분석이다.

이 지사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면 1천 300조가 넘는 가계 부채에 일대 격랑이 벌어질 것”이라며 “부채를 안고 있는 가계들이 고금리를 감당해내지 못할 것이 눈앞에 뻔히 보인다. 여기에 최근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가 책으로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태이므로 우리가 모든 걸 감당할 순 없지만, 도와 관계된 것이 무엇인지, 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국고 확보를 위한 강도 높은 활동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정부 각 부처에서 기획재정부에 보낸 내년 예산 요구서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전례가 없을 정도로 소폭 증가에 그쳤고, 특히 전남에 중요한 SOC예산은 15.4%, 산업예산은 5.5%, 농림예산은 2.4%가 줄어 위기 상황”이라며 “기재부 등 정부를 상대로 부지런히 국고 확보 활동에 나서고, 광주시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에게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확보를 부탁하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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