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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다시 물음표 던진 옐런 Fed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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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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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잘 나가던 미국 고용시장에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주 발표된 5월 고용지표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대외요인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파장도 염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최근 고용지표에서 미래 경제 전망에 대한 새로운 의문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월간 경제지표 한 가지를 지나치게 중요하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큰 충격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지난 5월 미국 일자리(비농업 신규 취업자 수)는 3만8000개밖에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인 4월에는 12만3000개가 늘었으며 월가의 예상치는 16만 개 정도였으나 대폭 축소된 셈이다.

옐런 의장은 대외적인 요소가 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브렉시트 찬성 투표 결과가 나온다면 상당한 경제적 파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오는 23일 실시되는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투자 심리를 바꿀 수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옐런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27일 "다음 몇 달 중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비해, 다소 후퇴한 모습으로 파악된다. 옐런 의장이 "현재도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한 상태"라고 언급했지만 다음주 열릴 FOMC에서 Fed 위원들 간에 격론이 오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옐런 의장과 다른 Fed 위원들은 아직 미 경제가 성장 중이라는 점에서 금리를 조정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나 금리인상의 시점은 이달이 아니며, 7월 혹은 9월 FOMC에서나 가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옐런 의장이 이달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시그널을 줬다"며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과 함께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에 대해 무게감을 두는 발언이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은 금융 상품시장에 즉각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64% 올랐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 500지수도 0.49% 올라섰다. 미 국채 수익률도 올랐다. 10년물 미 국채는 1.6bp(1bp=0.01%) 상승한 1.723%를 나타냈다.

금리 인상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ICE 달러지수는 옐런의 발언 이후 1% 떨어진 94.00을 기록했다. 금값은 온스당 0.4% 상승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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