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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성폭행한 남자에게 시집보낸 아버지…'대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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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당한 딸 피의자와 결혼시킨 아버지. 사진=East Idaho News 캡처

성폭행 당한 딸 피의자와 결혼시킨 아버지. 사진=East Idaho New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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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한 미국 남성이 성폭행 당한 14살 딸을 범인과 결혼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매셔블에 따르면 딸을 성폭행범과 결혼시킨 키스 스트런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해 6월, 당시 24세였던 범인 애런 시튼은 스트런의 딸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부모님이 동업을 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8월 스트런은 성폭행 당한 딸을 이끌고 시튼이 있는 미주리 주에 직접 찾아가 두 사람을 결혼시켰다.

25일 미국 KTLA5 방송에 따르면 스트런은 과거 청문회 당시 "여자를 임신 시켰으면 결혼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중에 그는 "내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트런의 딸은 시튼과 몇 개월간의 결혼 생활을 하면서 성관계를 더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스트런의 딸이 유산하면서 결혼 무효 절차를 밟았다.

지난달 24일 열린 재판에서 스트런은 "딸을 매우 사랑하며 절대로 일부러 상처 주려고 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트런은 120일 징역형을 선고 받았으며, 딸을 성폭행한 시튼은 15년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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