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전날 오후 출국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7일 귀국한다.
반 총장은 오후 6~7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으로 이날은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일정이 여유로운 28일 서울에 머물면서 정치권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반 총장은 자신의 멘토로 알려진 노신영 전 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외무부 장관을 지낸 노 전 총리는 1970년대 초반 주인도 대사를 지냈고, 당시 2등 서기관으로 같은 공관에서 반 총장과 근무했다. 1980년대 중반 노 전 총리가 총리로 취임하자 반 총장은 총리 의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 총장은 충효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오준 유엔 수석대사, 권영세 안동시장, 류상붕 풍산류씨 양진당 대종손, 류창해 충효당 종손,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 등과 오찬을 하고, 충효당 주변에 기념식수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이 방한 첫날 강력한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TK(대구경북) 지역인 하회마을 방문에 대한 정치적 해석은 더 커졌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 방문 후 당일 경주로 이동한다.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당일 인천공항을 통해 6일간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