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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부품업체 칼소닉칸세이 주식 전량 매각

최종수정 2016.05.24 17:14 기사입력 2016.05.2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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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자동차기업 닛산이 차세대 자동차 부품과 기술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최대 부품업체 계열사인 칼소닉 칸세이 주식 전량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닛산은 오는 6월 보유 중인 칼소닉 칸세이 주식 41% 전량 매각 1차 입찰을 진행한다. 지난 23일 기준 칼소닉 칸세이의 시가 총액 약 2400억엔을 적용하면 매각 규모는 1000억엔(1조837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칼소닉 칸세이는 열교환기 및 자동차 에어컨 등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전체 거래 중 80%를 닛산이 차지할 만큼 닛산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 실적은 양호하다. 닛산의 북미 판로 확대에 힘입어 지난 1~3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82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칼소닉 칸세이와 같은 탄탄한 계열사를 정리하기로 한 닛산의 결정에는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에 따라 닛산은 전기차(EV)와 무인주행자동차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닛산은 이번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전기차나 무인주행자동차에 필요한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차세대 자동차 개발을 위한 일본 자동차 부품업계의 재편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도요타도 부품 자회사인 덴소 의존도를 낮추고 독일 부품업체 콘티넨탈의 제품을 도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부품업체와의 거래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 역시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트렌트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이다.

부품업체 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인수합병(M&A) 또한 활발해지고 있다. 독일 ZF그룹은 미국 부품업체인 TRW오토모티브홀딩스를 125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시계 2위 자동차 부품 업체로 우뚝 섰다. 부품업계도 활로를 모색 중이다. 칼소닉 칸세이는 닛산 의존도를 줄이고 신흥국을 중심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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