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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新 소비시장을 가다]"롯데 日 시내면세점 매출 75%는 요우커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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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내면세점, 요우커가 몰고 온 변화의 바람
김준수 롯데면세점 일본법인장 인터뷰

김준수 롯데면세점 일본법인장

김준수 롯데면세점 일본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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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는 면세점만 37년 간 운영해 온 기업입니다. 일본의 다른 유통기업과 비교해 봤을 때에도 운영 노하우, 상품구성(MD), 물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오랜 경험을 지니고 있죠. 도쿄 시장에서의 관건은 기존에 없던 쇼핑환경에서 현지 여행객들이 어떤 문화를 만드는지 재빨리 이해하고, 어떻게 운영에 반영하느냐가 될 것입니다."

김준수 롯데면세점 일본 법인장은 오픈 두 달이 다 돼 가는 롯데면세점 긴자점의 운영 전략에 대한 조심스러운 청사진을 내놨다. "아직 성과를 말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도 한국에서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그는 "해외점이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데에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면서 "긴자점은 첫 번째 일본 시내 매장이라는 점에 의의를 두고 꾸준히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현지에서의 최우선 타깃은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이다. 그는 "일본에서의 매출 75%가 중국인에게서 나온다"면서 "긴자점은 이들을 1순위 고객으로 보고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등 럭셔리 브랜드의 유치는 한국에서 만큼이나 현지에서도 관심 사항이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에는 아직 이들 브랜드가 입점하지 않았다.

김 법인장은 이에 대해 "아직 사업 초기라 럭셔리 브랜드들의 조심스러운 입장 때문에 입점이 더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한 입점 시도는 꾸준히 진행중이며, 사업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브랜드 구성이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한국 화장품 매장 등 중국인 고객들과 일본인들이 선호할 만한 상품 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브랜드로도 한국 화장품이 꼽힌다. 그는 후, 숨, 아이오페 등을 대표 브랜드로 지목했다. 향후에는 한국 중소기업 제품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김 법인장은 "한국 브랜드는 현재 13개 입점 돼 있고 그 중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는 메디힐, 닥터자르트, 잇츠스킨, 미샤, 리더스, AHC, 클레어스 등 7개"라면서 "중국인이 주요 고객인만큼 타켓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 중소기업 제품 중 잠재력이 있는 상품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김 법인장은 긴자점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추가 면세점 오픈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오사카점의 브랜드 입점을 협의하는 단계까지 진행됐다.

그는 "내년 봄 오사카 난바지역에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면서 "각 브랜드와 입점을 논의중이며, 2020년까지는 4~5개 시내면세점을 일본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10년 내 일본 면세점 사업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도쿄(일본)=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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