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의 발전으로 제조업, 운송업 등 기존 산업분야뿐 아니라 인간을 둘러싼 모든 환경이 바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가트너는 전세계 IoT 기기 숫자가 2015년 49억개에서 2020년 208억개로 세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세계 인구 1인당 2.7개로 사람보다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사물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전세계 대표적인 IT 기업들은 IoT 인재 발굴에 집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글로벌 기업과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유망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2000년부터 2015년 동안 진행된 대학ICT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국내외 3600여건의 특허등록, 기술이전 수입 230여억원, 1만400건의 SCI급 논문 발표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올해도 연간 500여명의 학생과 40개 이상의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 차원에서의 연계, 또는 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을 통해 시장 수요에 기반한 실무형 IoT 전문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질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 개발부터 제작까지 지원하는 IoT 교육 프로그램, 강의 및 컨설팅 서비스, 경쟁 프레젠테이션, 엔지니어와의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이 있다. 특히 IoT에 특화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과 연구개발(R&D) 사업 공동 진행 등을 통해 핵심 인재인 동시에 실무형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IoT솔루션 개발을 위해 R&D 센터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사에서도 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텔릿도 지난 2월 제주대학교와 IoT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MOU를 통해 IoT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최신 통신 기술 정보를 교환 및 공유하고, 혁신적인 IoT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미래 인재들과의 폭넓은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정부도 산업 전반에 IoT 기술을 접목하고, 미래형 스마트 인재를 적극 양성해 디지털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나갈 포괄적인 계획을 논의 및 수립해야 한다. 이는 곧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경쟁력이자 국내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
데릭 상 텔릿 아태지역 총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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