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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아디다스와 계약 조기종료 '치솟는 EPL 몸값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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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에 위약금 물고 더 큰 계약 체결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첼시가 아디다스와 2013년 맺은 10년짜리 초대형 유니폼 후원 계약을 당초 계획보다 6년이나 빨리 종료시키기로 아디다스와 합의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첼시는 계약을 조기 종료함에 따라 일종의 위약금 형태로 아디다스에 수 천만유로를 물어야 한다. 하지만 첼시는 아디다스의 경쟁업체 중 한 곳과 새 계약을 통해 훨씬 더 많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PL의 몸값이 치솟으면서 첼시가 더 큰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노리고 기존 계약을 파기한 셈이다.
첼시와 아디다스는 2013년 6월 3억파운드 10년 후원 계약을 맺었다. 아디다스가 매년 3000만파운드를 첼시에 10년간 후원키로 한 것이다. 당시까지 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이듬해 나이키로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 후원 계약을 빼앗아 오면서 10년짜리 7억5000만파운드 후원 계약을 맺었다. 아디다스는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는 10년 10억파운드 계약을 맺으면서 첼시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다.

첼시가 계약 파기를 요청함에 따라 아디다스와 첼시의 후원 계약은 당초 예정됐던 2023년이 아니라 2017년 6월30일 종료될 예정이다. 차기 2016~2017시즌까지만 계약이 유효한 셈이다. 아디다스는 지난주 첼시의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아디다스 입장에서는 꿩 먹고 알 먹고다. 우선 순이익 증가가 기대된다. 아디다스는 첼시에서 받게 될 위약금 덕분에 애초 올해 15~18% 늘 것으로 예상했던 순이익이 25%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첼시는 올해 EPL 성적이 좋지 않아 내년 챔피언스 리그는 물론 유로파 리그 출전도 좌절됐다. 어차피 첼시를 통한 광고효과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아디다스는 2006년부터 첼시와 유니폼 후원 계약을 유지해왔다. 이후 첼시는 두 차례 EPL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 대항전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내 아디다스는 그동안 적지않은 광고 효과를 누렸다.

아디다스는 첼시와 계약을 맺기 위해 자사의 경쟁업체들이 줄을 섰다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나이키, 유니클로, 리닝 등이 첼시의 새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첼시가 최소 연간 5000만파운드 규모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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