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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평범한 조성호의 흉악극…소시오패스다 vs 섣부른 판단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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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마친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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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경기 안산 대부도 살인사건 피의자 조성호(30)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반사회적 인격장애(소시오패스) 기질이 높다는 주장과, 반대로 소시오패스로 단정하기에는 섣부른 면이 있다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다.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9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경찰에서는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데이터를 떠난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소시오패스 기질이 높은 그런 범인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성호의 블로그,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어떻게 저렇게 생긴 사람이 끔찍한 범행을 하고 사체를 유기를 했을까”라며 “소시오패스의 범행 후 동정심을 유발을 하는 행태가 조성호의 기질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의 일종으로, 흉악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이 없고 타인에 대한 동정심이 없다는 특징을 보인다. 소시오패스는 특히 이번 사건처럼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 중에 존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성호를 소시오패스로 보는 배경이다.

그러나 조성호를 이 같은 소시오패스로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러한 주장에 선을 그었다.
이 교수는 “소시오패스라고 하면 사실 더 전과력이 많은 사람들이 소시오패스라고 부를 수 있다”면서 조성호의 경우 전과력이 “사기전과밖에 없었다. 그 정도의 전과보다는 훨씬 더 전과력이 진전됐어야만 한다”고 말하며 소시오패스 논란에 대해 신중론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식의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일탈된 사고를 하는, 혼자 생활을 했던 사람의 숫자가 적지 않게 늘어나는 시대라는 것”도 간과해선 안 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조성호의 가족과 여자친구 등과의 대화가 앞으로 수사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획적 살인으로 보고, 살해 동기를 추가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 주말 동안 프로파일러를 투입했으며, 추후 거짓말탐지기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10일 오전 범죄 현장인 인천 자택과 시신을 유기한 대부도 일대 2곳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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