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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회 별세]범 LG그룹 창업 1세대 모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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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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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구태회 LS 전선 명예회장이 7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함에 따라, '범 LG그룹' 창업 1세대 6형제가 모두 유명을 달리하게 됐다.

구 명예회장은 '회(會)'자 돌림자를 쓰는 6형제 중 넷째다.
LG 그룹 창업 1세대는 창업주인 구인회를 비롯해 철회, 정회, 태회, 평회, 두회 등 6형제다. 구태회 명예회장은 이중 넷째로, 위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고 구철회 LG그룹 창업고문, 고 구정회 LG그룹 창업멤버를 뒀으며,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을 동생으로 뒀다.

구태회 명예회장은 이미 수년 전에 일선 경영에서 물러난 상태로, LG 1세 경영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다만 유일한 생존자로 명예회장직을 유지해 왔다.

6형제 중 가장 먼저 세상을 등진 사람은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이었다. 1931년 포목상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구 창업주는 1947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를 창업했다. 1959년 금성사를 설립해 첨단 전자산업에 뛰어들며 오늘날 LG그룹의 기틀을 닦았다. 구 창업주는 1969년 63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이어 둘째인 구철회 사장이 창업주 별세후 럭키그룹 운영위원회 의장을 맡아 6년간 구자경 명예회장을 도왔지만 1975년 별세 했고, 1978년엔 럭키그룹 창업멤버인 셋째 구정회 사장이 생을 마감했다.

이후엔 넷째, 다섯째, 여섯째가 '창업 1세대'를 유지해 왔으나, 2011년 여섯째 막내인 구두회 전 예스코 명예회장이 83세로 별세했고, 뒤이어 2012년 다섯째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다섯째인 구평회 명예회장은 1967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 1984년 여수에너지(현 EI)를 설립하며 에너지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여섯번째 막내인 구두회 명예회장은 1963년 금성사 상무를 시작으로 LG그룹 전자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7일 유일한 LG 1세대 생존자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마저 별세하면서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이날 별세한 구태회 명예회장은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과 함께 LG그룹에서 분리해 LS그룹을 창립했던 인물이다.

경남 진양 출생으로 서울대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자유당 시절인 1958년 정계에 입문해 제4대 민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금성사 부사장 등을 맡아 LG그룹의 기틀을 닦는 데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전 LS그룹 회장), 구자엽 LS 전선사업부문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이 있다.

범 LG가 구성원들은 이날 구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큰 슬픔을 표시하면서 장례 준비에 나섰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다. 빈소에는 애도하는 국내 정관계와 재계 추모객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지는 11일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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