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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남원 '만인의총', 문화재청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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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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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사적 제272호 남원 '만인의총'이 오는 10일 문화재청으로 관리, 이관된다.

남원 만인의총은 정유재란 때인 1597년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민·관·군 1만 명의 얼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함락시키지 못해 패배했다고 판단한 왜적이 5만6000명의 대군을 이끌고 남원성을 공격했다. 이에 맞서 남원성민 6000명, 전라도 병사 이복남이 이끄는 군사 1000명, 명나라 원군 3000명 병사 등은 혈전 분투 끝에 전사했다. 이들의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곳이 바로 남원 만인의총이다.
만인의총은 1981년 사적으로 지정된 뒤 남원시를 거쳐 전라북도에서 관리를 맡아 왔다. 전라북도와 남원시는 1996년 이후 꾸준히 만인의총의 국가관리를 요청해 왔으나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 추세에 따라 반영되지 못하였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만인의총 방문 이후 급물살을 타게 되었으며, 이후 문화재청·행정자치부·전라북도 간 협의를 통해 국가로의 관리 이관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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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아산 현충사(1968년 12월 31일)와 금산 칠백의총(1975년 12월 19일)과 더불어 국난극복의 상징적 유적이자 나라 사랑의 근본을 높이 기리는 만인의총을 직접 관리하게 됐다.

오는 20일 오후 2시 만인의총관리소 현판 제막식이 열린다. 이날 전라북도지사, 남원시장, 만인의사 후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문화재청은 "중앙정부 차원의 중장기적 관리, 활용에 중점을 둔 종합정비계획을 2017년에 수립할 예정이며,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국가와 민족을 지켜낸 만인의사의 호국정신을 널리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 추모, 교육공간으로 조성,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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