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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라이트'로 밝혀져 "이제 진위 논쟁 끝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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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사진=BBC 방송화면 캡처

'비트코인' 개발자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 사진=B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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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으로 베일에 싸여있던 비트코인 개발자가 호주의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45)라는 컴퓨터 공학자로 밝혀졌다.

2일(현지시간) 호주 사업가 겸 컴퓨터 공학자인 크레이그 라이트는 영국 BBC 등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개발자라고 밝혔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자신이 비트코인 개발자가 맞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개발자 소유로 알려진 코인을 활용하는 기술적 증거를 제시했다. 비트코인재단 핵심 관계자들 역시 라이트가 개발자라고 확인했다.

라이트는 자신이 정체를 밝힌 것은 최근 언론의 열띤 추측기사와 빈번한 취재로 측근 직원들의 사생활 침해가 심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개발자의 진위에 대한 논쟁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의 한 정보기술(IT) 전문매체가 라이트를 비트코인 개발자로 지목해 호주 연방경찰이 그의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그가 비트코인의 진짜 개발자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체들은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으며, 호주 당국은 압수수색이 납세와 관련된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크레이그 라이트가 진짜인지 증명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코넬대 컴퓨터공학과 에민 건 시러교수를 비롯한 많은 기술자들은 그가 블로그에 올린 일련의 복잡한 수학적 계산이 데이터를 수동식으로 재편해서 만든 것에 불과해 증거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한편 비트코인은 정부나 은행 등 발행 기관의 통제 없이 P2P(다자 간 파일공유) 기술을 이용해 이용자들 사이에서 익명으로 거래되는 디지털 가상화폐로 자유주의자들, 컴퓨터 마니아, 금융 투기꾼들과 범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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