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내 직장인들의 토익 점수는 990점 만점에 평균 666점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절반 가량은 자기계발이나 이직 등의 이유로 여전히 토익 공부를 하고 있었다.
지난해 토익에 응시한 직장인들은 경력 5~9년차가 2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1~2년차 19.9%, 3~4년차 19.3%, 1년 미만 17.0%, 10~14년차 10.6%, 15년차 이상 8.7% 순이었다.
이들 직장인의 듣기(LC) 평균점수는 360점, 읽기(RC) 평균점수는 306점으로 총점 666점을 기록했다. 점수대별로는 705~750점과 755~800점이 각각 10.9%, 655~700점 10.4%, 805~850점 10.2%, 605~650점 9.1%, 855~900점 8.0% 순으로 상당수 응시자들이 600~800점대에 걸쳐 분포돼 있었다.
직책별로는 임원급의 평균 점수가 68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원 663점, 대리 653점, 차장과 부장 각각 646점, 과장 643점 순이었다.
토익위원회 관계자는 "승진이나 경력 채용 때 직무에 활용 가능한 영어 실력을 검증하는 회사가 늘면서 업무와 함께 토익 등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하는 직장인의 비중도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7~19일 토익위원회와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장인 상당 수가 영어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자기계발 및 이직을 이유로 영어 공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의 87.6%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영어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했고, '현재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도 45.1%로 2명 중 1명은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중 토익, 토익스피킹 등 공인영어성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은 46.8%(중복응답)로 생활영어(56.9%)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비즈니스 회화(40.5%)나 비즈니스 작문(13.1%), 기타(1.6%)를 꼽은 응답도 있었다.
영어공부를 하는 이유로는 '자기계발을 위해'라는 응답이 61.8%로 가장 많았고 '이직'이 35%, '승진' 18.0%, '해외근무' 14.4%, '인사고과를 잘 받기 위해' 10.8% 등의 순이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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