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2016년 1분기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밝혔다.
2000달러 이상 고급 TV 시장에서의 HE사업부의 실적도 제시했다. LG전자는 "1분기 올레드 TV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이라며 "전체 매출에서 올레드 TV 비중은 1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0불 이상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5% 이상 증가했다"며 "하이엔드 시장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상당히 (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H&A사업부에 대해선 "2분기가 에어컨, 냉장고 성수기이고 날씨 영향을 기대하고 있어서 2분기도 1분기와 비슷한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5는 공급 시작한 지 1개월만에 160만대를 공급했고 수율이 크게 올라 앞으로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월 150만대까지 공급할 역량을 확보해 연말까지 300만대 가량 공급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지난 1분기 연결매출 13조3621억원, 영업이익 50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TV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13조 9944억 원), 전 분기(14조 5601억 원) 대비 각각 4.5%, 8.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생활가전, TV 등 가전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3052억 원) 대비 65.5%, 전 분기(3490억 원) 대비 44.8% 증가했다. H&A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및 최고 영업이익률(H&A: 9.7%, HE: 7.7%)을 달성하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차량 전장 사업부문인 VC 사업본부는 매출액 592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성장했다.
휴대폰 사업은 여전히 적자다. MC사업본부 매출액은 신제품(G5) 대기수요 발생으로 인한 기존 모델 판매 감소와 중남미, CIS 등 성장 시장의 경제불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전 분기 대비 19.3% 감소했다. 또 G5의 마케팅 비용 선집행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20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2조9.63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감소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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