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교 고문이기도 한 셔먼 전 차관은 이날 미국 CNN에 기고한 글에서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과거를 인정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미국 이익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오바마가 히로시마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한·일 양국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거론하며 "양국 정상의 정치적 용기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이 쉬워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셔먼 전 차관은 "양국 위안부 합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를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며, 미래 세대를 위한 교과서를 쓰면서 과거를 은폐하지 않는 것"이라며 "양국은 역사가 현재를 기소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