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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뒷북사과 “사회적 책임 깊이 통감”…유가족 “보상금 기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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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뒷북사과 “사회적 책임 깊이 통감”…유가족 “보상금 기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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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고와 관련해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던 옥시레킷벤키저가 21일 공식사과하며 피해자 가족에 대한 보상책을 내놨다. 그러나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연이어 사과를 한 것과 더불어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사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옥시는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사안과 관련해 좀 더 일찍 소통하지 못해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며 입장을 밝혔다.
옥시는 또 “본 건과 관련한 사회적 책임에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이해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했지만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현재 옥시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옥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회사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인한 사망자 70명을 비롯해 177명의 피해자를 낳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옥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계속 최대한 협조하고 지속적인 사건 해결 노력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업체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연이어 피해 보상책을 내놓은 동시에, 옥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뒤늦게 나온 ‘뒷북 사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유가족들도 옥시의 이 같은 보상책 제시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옥시는 지난 2014년 환경부 및 환경보전협회(KEPA)와 협의를 통해 조건 없이 50억원의 인도적 기금을 기탁했다. 하지만 이 자금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을 위해 일절 쓰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가족들은 옥시가 이번에 내놓은 50억원 역시 보상의 기금으로 기능할지 의문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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