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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 LG 외야수 이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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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3할대, 리빌딩의 중심으로 떠올라

이천웅[사진=김현민 기자]

이천웅[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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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요즘 힘드냐? 먹을 것 잘 챙겨먹고, 잘 쉬고, (싸)돌아다니지 말고….”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55)이 이천웅(28)에게 하는 말이다. 그를 애지중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천웅은 팀 리빌딩의 중심이다. 20일 현재 타율은 0.306(49타수 15안타),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LG 타자들 중에서도 눈에 띈다.
이천웅은 “초반에는 급해서 공이 오는 대로 덤비듯이 쳤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공도 더 잘 보게 됐다. 이제 낮보다 밤에 더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야간경기에도 익숙해지면 수비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천웅은 원래 투수였다. 고려대 2학년 때 어깨를 다친 그는 2011년 LG 신고선수로 입단한 이듬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2012년(6경기 3안타 2타점 타율 0.214)과 2013년(8경기 1안타 1타점 타율 0.100) 성적이 말해 주듯 존재감 없는 유망주 가운데 한 명이었다. 그러나 군 입대(2014~2015년)를 계기로 확 달라졌다.

경찰청에서 2014년 퓨처스리그(2군리그) 87경기에 나갔다. 타율 0.385(106안타 9홈런 53타점)로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2015년에도 타율 0.373, 5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12경기 타율0.378)에서 활약한 그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세대교체 작업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이천웅은 “코치님들이 마무리캠프 때부터 잡아놓고 시켰다. 타격 쪽에서 서용빈 코치(45)님의 조언이 힘이 됐다. 주루도 부족한 편인데 캠프 때 유지현 코치(45)님도 많이 신경써줬다”고 했다.

LG는 여섯 차례 홈경기에서 세 차례 연장승부를 하는 등 힘든 일정 소화했다. 그 와중에도 이천웅은 홈경기 승리 기여도가 높았다. 지난 19일 경기까지 잠실에서만 22타수 10안타를 때려 홈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알렸다. 데뷔 5년 차지만, 그는 KBO리그 신인왕 자격(입단 후 5년 이내·60타석 이하) 기준에 부합한다.

양 감독은 “공격적인 타자다. 주자가 있을 때 특히 강하다. 앞으로도 (이)천웅이를 선발라인업에 넣을 생각”이라면서도 “잘하고 있지만 휴식 없이 계속 뛰면 부상이나 부진이 올 수 있다”며 그의 출전을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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