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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종가음식' 상품화 나서…'수운잡방' 토대로 500년 전 입맛 재현

최종수정 2016.04.14 08:39 기사입력 2016.04.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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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파크뷰서, '종가 프로모션' 진행
500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조리서 '수운잡방' 기반으로 종가음식 재현
전국 8도의 종가음식 상품화 계획

사진=서울신라호텔

사진=서울신라호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가장 오래된 '종가음식'이 서울신라호텔의 대표 레스토랑인 '더 파크뷰'에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재탄생한다.

14일 서울신라호텔은 '더 파크뷰'에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종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종가 음식 활성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수운잡방' 행사를 한 단계 더 나아가 '상품화'로까지 진전시킨 것이다.

서울신라호텔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종가음식 조리서인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의 수운잡방을 현대적인 조리기법으로 재해석해 요리할 예정이다. 수운잡방은 500여 년 전 안동 사림계층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요리 책자로, 조선 초기의 음식문화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운잡방의 가장 대표적인 8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새우와 수란에 잣즙 소스를 곁들인 식전 음식인 '새우 수란'부터 길게 자른 가지에 다진 마늘, 간장, 식초로 만든 즙을 얹어 만든 '모점이법', 어린 오이에 생강채, 마늘채 등의 갖은 양념을 섞어 속을 채운 '향과저'와 같은 전채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동 지역의 참마와 쇠고기를 참기름에 볶아 엿물을 부운 보양식인 '서여탕'과 영계의 다리를 참기름에 볶아 솥에서 졸인 후 형개와 산초가루로 풍미를 가미한 '전계아'도 꼭 맛봐야 하는 메뉴다. 여기에 살짝 데운 우유에 막걸리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 요거트 형식의 '타락'까지 제공돼 다양한 종류의 종가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
찬 음식으로 분류되는 새우수란, 모점이법, 향과저와 디저트인 타락, 전약과 다식, 안동식혜 등 6가지 음식은 콜드 존에서, 전계아와 서여탕은 핫 존에서 맛볼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종가음식은 수백 년간의 맛과 멋을 지켜 온 종부들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귀한 음식으로 한국인의 자랑이자 계승 발전시켜야 할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전통 종가음식의 상품화와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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