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수도권·충청 8석 기대" VS '안철수 外 수도권 전패(全敗)론'…당 안팎 전망 갈려
안 공동대표는 지난 주말에 이어 11일도 서울·인천·안산 등을 돌며 수도권 유세를 이어나갔다. 안 공동대표는 전날 유세 도중 취재진과 만나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총 8석을 목표로 열심히 다니겠다"며 "(남은 기간에) 수도권 유세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11일 오전 인천 서구 검암역에서 후보자들과 함께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11
원본보기 아이콘특히 이목이 쏠리는 곳은 김성식 최고위원이 출마한 서울 관악갑과 현역인 정호준 의원이 뛰고 있는 서울 중·성동을이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 초반 지지율은 유기홍 더민주 의원에 뒤처졌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며 거센 추격 중이다. 당 내부에서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블랙아웃' 기간 중 골든 크로스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투표 전까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실제 역전이 벌어질 지는 미지수다.
안 공동대표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유일한 현역 후보인 정 의원은 이지수 더민주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 불발이 뼈아프다.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서 지상욱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을 치르게 돼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까지 이 두 지역구 모두 각각 서너차례나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막판 표심 호소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세기간 내내 호남 지역에 머물렀던 천정배 공동대표도 전날부터 서울로 올라와 수도권 후보 지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천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중랑갑을 시작으로 성북·은평·인천 부평·서울 강서·영등포·동작·관악·경기 군포·평택 등 12개 지역구를 차례로 돌며 집중 유세에 올인한다.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교차로에서 4.13 총선 중.성동갑에 출마한 서경선 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손을 맞잡고 있다. 2016.4.10
원본보기 아이콘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선거 막바지 수도권 판세에 대해 "통상 지역구 후보들이 선전해 정당득표율을 이끌어야 하는데, 오히려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당 지지율 상승에 대한 반가움과 동시에 지역구 후보자 경쟁력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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