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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 성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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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환, kt와 2차전서 통산 100승 도전…안지만도 마무리 투수 낙점
도박 수사 결론 안났지만 팀 마운드 위한 긴급호출, '속죄투' 각오
평균자책점 꼴찌…비난 무릅쓰고 합류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안지만[사진=김현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안지만[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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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를 책임질 두 기둥이 돌아온다. 윤성환(35)과 안지만(33).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무릅쓰고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윤성환은 6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원정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류중일 삼성 감독(53)은 "2군과 대학팀을 상대한 평가경기에 세 차례 등판했고, 불펜 피칭도 한 번에 140개를 하며 실전감각을 유지했다.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성환이 이 경기를 승리하면 프로통산 100승을 채운다. 2004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99승63패를 기록했다.
안지만은 5일 열린 원정 1차전(8-3 kt 승)에 대기했으나 등판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출전을 미뤘다. 류 감독은 그를 마무리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2군 친선경기에 다섯 차례 등판해 시속 148㎞ 정도 나오는 등 구위에 문제가 없었다. 마무리 투수가 필요한 시점에 안지만이 등판할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과 삼성은 두 투수의 1군 합류 시점을 고심하다가 지난 3일 명단에 올렸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개막전 엔트리 명단에 포함시킬지를 여러 차례 망설인 뒤 결단을 했다. 팀에서 두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윤성환과 안지만은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야구에만 전념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겠다"고 했다.

삼성은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1일)을 시작으로 최근 세 경기에서 1승2패를 했다. 세 경기 동안 팀 평균 타율이 0.321로 열 개 구단 중 1위였으나 마운드가 불안했다. 경기당 팀 평균자책점은 6.23점으로 최하위.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세 번째로 적었던 팀 평균자책점(4.69점)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선발진 윤성환과 계투조 안지만의 합류가 안정감을 더할 수 있다.
윤성환은 지난해 팀에서 가장 많은 17승을 올렸고, 2011년부터 최근 5년 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65승)를 따냈다. 안지만은 2003년 프로에 데뷔, 통산 562경기에 나가 58승 30패 10세이브를 따냈다. 지난해 홀드왕을 비롯해 통산 172홀드로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삼성은 이들이 지난해 10월 마카오에서 도박을 하고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르자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명단에서 제외했다. 공백도 절감했다. 다섯 경기 동안 평균 7.29점을 내준 마운드가 두산(2.86점)에 크게 밀리면서 1승4패로 우승을 내줬다.

이후로도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경찰에서 '참고인 중지' 가능성이 제기되자 구단에서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1군으로 다시 이들을 불렀다. 결론은 나지 않았으나 의혹과 비난 여론은 여전하다. 류 감독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두 선수가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이다. 경기장에서 야유도 나올 것"이라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 무조건 야구를 잘하고 참고 견뎌야 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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