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오늘날 멕시코는 중남미에서 가장 빛나는 국가이자, 아즈텍(Aztec) 타이거라는 말에서 보듯이 글로벌 불황속에서도 매년 경제성장률을 높여가고 매달 3만5000개가 넘는 창업이 일어나는 역동성을 지닌 곳"이라면서 "멕시코가 부상하는 자랑스런 여정에 한국은 진정한 친구를 뜻하는 아미고(Amigo)가 될 것"이라며 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했다.
박 회장은 이날 포럼에서 양국 경제계간 '민간협력 채널' 강화도 약속했다. 그는 "양국 경협위원회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최고경영자(CEO)급 대화를 신설해 경제계 의견을 모아보겠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애로 요인들을 수시로 살피고, FTA 타결에도 경제계가 뜻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0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포럼 이후 6년 만에 열린 이날 포럼에는 한국과 멕시코를 대표하는 기업인 400여명이 자리에 모여 양국간 경제협력을 다짐했다. 멕시코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도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을 격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김재홍 코트라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백석현 SK해운 사장, 조성진 LG전자 사장, 김상헌 네이버 사장, 김원기 포스코 사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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