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아이스하키단은 젊은 팀 컬러를 앞세워 안양 한라(1994년 창단)와 하이원(2004년 창단)이 주도해 온 국내 아이스하키판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이에 대명그룹은 고려대학교 코치로 재직했던 송치영(35)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젊음과 도전을 모토로 오는 아시아리그에 출사표를 던졌다. 송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는 4월부터 신인 선수 리크루팅과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 등 본격적인 창단 준비에 돌입한다.
이외에도 아이스하키 대중화를 위해 소셜 미디어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한 팬 참여 행사를 개최하고 아이스하키 종목을 소개하는 ‘웹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서준혁 대명홀딩스 대표는 “국내에서는 아이스하키가 비인기 종목에 머무르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최고의 겨울 스포츠 중 하나”라며, “국내 아이스하키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녀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출전하는 2018 평창 올림픽 본선이 2년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중화와 국내 저변 확대의 필요성이 높아진 지금이 신생팀 창단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이스하키가 ‘비인기 종목’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으로 팬들에게 다가서는 ‘대중친화적인 구단’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송 감독은 캐나다 밴쿠버 출신으로 고려대와 하이원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2003년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하이원 코치와 2014 고양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표팀 통역 등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고려대 코치로 김희우 감독을 보좌해 왔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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