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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크루이프 사망에 애도 "오늘은 정말 슬픈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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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크루이프

요한 크루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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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이 24일(한국시간) 사망한 요한 크루이프에 애도를 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4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차전 경기(한국 1-0 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크루이프는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났다. 크루이프 재단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크루이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폐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다 끝내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크루이프는 선수 시절 1971, 1973, 1974년에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시상하는 발롱도르를 세 차례 받았다. 아약스와 페예노르트(이상 네덜란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며 총 열 차례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아약스에서 뛴 1971~1973년까지 3년 연속으로 유럽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의 진가는 지도자로서 더욱 두드러졌다. 1985년 아약스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팀원 전체가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공격과 수비를 오가는 '토털축구'를 도입했다. 이 전술을 극대화해 1987년 유러피언 위너스컵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일한 1988~1996년에도 성과를 냈다. 1991~1994년까지 4년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제패했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에서 유소년 육성에도 힘썼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 중 취재진으로부터 크루이프의 사망 소식을 듣고 "지금 알게 된 소식이다. 굉장히 놀랍고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으로 아는데 충격적"이라면서 "요한 크루이프에 대해서는 상당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고 아약스에서 뛸 때부터 많은 것을 느꼈는데 내가 나중에 레알에서 1년차에 실제로 맞붙은 경험도 있다. 축구계에서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의 맞대결 기억을 되살려보면 우리(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승리를 거뒀다. 그 당시 위대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크루이프가 있는 훌륭한 팀과 경기를 했다. 이제는 이 세상에서 함께 하지 못해 슬프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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