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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환경지킴이 파수꾼 역할 톡톡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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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진 함평군 환경상하수도과장"

김재진 함평군 환경상하수도과장

김재진 함평군 환경상하수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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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농촌은 목이 마르면 냇가에 흐르는 물을 먹을 정도로 그야말로 환경이 깨끗이 보존된 청정지역이었다. 자동차가 없고,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았다. 오로지 ‘땅심’과 사람의 힘으로만 꾸려나가는 시대였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급격한 산업화가 시작되면서 농촌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초가지붕이 걷어지고 기와, 슬레이트가 올라갔으며 농기계, 자동차, TV가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우스재배가 시작되고 수확량 중심이던 통일벼가 질이 좋은 품종으로 바뀌었다. 농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이 규모화, 규격화, 기계화가 됐다.
덕분에 국민 1인당 GDP가 70불에서 2만7천불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먹고 사는 것에는 걱정이 없어질 만큼 풍족한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를 떠안게 됐다. 바로 환경오염이다.

70년대 당시에는 환경오염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으나, 지금은 지도나 단속을 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축산분뇨, 농업폐기물, 대기오염, 공사장 소음, 냄새 등 그 종류도 복잡해지고, 오염물질 배출수법도 지능화되는 추세다. 이로 인한 민원도 대폭 증가하고 있어 함평군만 하더라도 지난 2004년 23건이던 민원 건수가 지난해에는 117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고발과 행정처분도 증가 추세다. 때문에 일선 시군까지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등 지역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평군은 환경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의 인력만으로는 감시와 단속에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주민들의 환경보존의식과 적극적인 신고정신이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은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하게 물려주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때문에 행정뿐만 아니라 기업, 주민 모두가 깨끗한 자연보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한다.
농촌 속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지금, 한 사람 한 사람이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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