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8일 총선 공천을 위한 면접심사에선 선거구 획정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에서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간 불꽃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배우 심은하씨의 남편으로 유명한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맞대결을 벌이는 서울 중구·성동구을은 양측간 경선 방식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 전 대변인은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의 90% 가량이 전화번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렇게는 여론조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부 지역의 당원명부는 이틀전에 받는 등 이런 상황에서 여론조사는 어불성설"이라며 "(경선을 위한)현장투표는 시대정신이 맞지 않는다"고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주장했다.

또 "이번 공천 심사가 미래를 구하는 개혁이 되기 위해선 각 후보에 대한 깨알검증을 해야한다"면서 "문제가 있는 후보는 걸러져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중구 당협위원장을 지낸 지 전 대변인은 "당의 근간은 당원인 만큼 당원을 배제하며 누가 당에 당비를 내고 충성을 하겠느냐"면서 "중구의 경우 당원 관리가 나쁘지 않은 만큼 30% 당원은 경선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내경선보다 본선에서 맞붙는 야당후보에 대해 각을 세우는 여유도 보였다. 지 전 대변인은 "중구는 야당후보가 한 집에서 3대에 걸쳐 15번을 국회의원을 한 지역"이라며 "저는 정통보수 지도자의 혼과 뜻을 이어받은 후계자인 만큼 식견과 지혜를 갖고 남산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입과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입이 맞붙어 이목이 집중된 인천 연구을도 후보간 신경전이 치열했다.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새누리당 대변인을 지낸 민현주 의원은 이날 오전부터 면접장소인 당사에 도착한 이후 면접이 끝나는 오후까지 서로 데면데면한 모습을 보였다.


민 전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한 힘있는 후보"라며 "지역 현안을 잘 해결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도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지난 당시 새누리당과 박근헤 정부가 야당에 발목을 잡힐 때마다 최일선에 싸웠던 당 대변인의 경력을 살려 연수을 주민들을 더 잘 대변하겠다"면서 힘주어 말했다.


다만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해 민 전 대변인은 당원대 일반국민 비율 3대7 방식을, 민 의원은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선호했다.


한편, 이날 면접은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선거구 변경지역의 공천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면서 공천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수도권은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선거구가 10개(112→122)가 늘어나 전체 선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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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새누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병은 현역 비례대표인 류지영 의원을 비롯해 양영철 건축사,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이귀영 전 친박연대 국제위원장, 이은재 전 의원, 이지현 예비후보 등 모두 6명이 면접에 참여했다.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현역인 안상수 의원을 비롯해 총 11명의 후보가 공천경쟁을 벌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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