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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마을공동체와 행정 동 연결고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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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동단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시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처럼 급변하는 도시가 또 있을까.

용산은 지역 곳곳이 ‘공사중’이다. 끊임없이 짓고 부수며 앞을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앞만 보는 게 능사는 아니다. 주위도 둘러보고, 이웃도 둘러보며 함께 가야한다.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16개 동에서 마을을 품는다. 공동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형성된 주민공동체 모임과 활동을 행정의 최일선에서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

동은 곧 마을을 뜻하지만 도시의 행정동에서 마을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재개발 등으로 원주민이 떠나고, 1인가구가 급증하는 등 기존의 공동체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주민 간 신뢰 부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만만찮다.

서울시가 마을공동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지만 마을공동체와 행정구역으로서 동이 ‘따로 논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마을공동체와 행정동의 연결고리 구축. 구에서 동 단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기획하게 된 이유다.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추진된 아이들 마을 교육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추진된 아이들 마을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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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에 거주하거나 사업장을 두고 있는 3인 이상 주민 모임이나 단체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사업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오는 25일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제출서식은 용산구청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골목 가꾸기, 공동 육아, 부모 커뮤니티, 청소년모임, 마을 극장과 밴드 등등 주민 공동의 이익과 행복을 키우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사업이 될 수 있다. 단,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주민의 자발적인 커뮤니티 형성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구는 동네 단위로 특색 있는 마을사업을 발굴하는 데 목표를 두고 16개 행정동에 대해 각각 100만원의 사업비를 균등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마을공동체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인쇄비, 소모성물품구입비, 강사수당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많은 예산은 아니지만 주민 공동체의 역량을 키우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사업비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구단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참여하면 된다. 25일까지 구 자치행정과 방문 또는 이메일(ygyes@yongsan.go.kr)로 신청하되 동단위 사업과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총 5건 내외의 사업, 건당 250만원 이내에서 사업비 지원이 이루어진다.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구단위 공모사업은 기존 마을공동체사업 활동 경험이 있는 5명 이상의 모임을 우선적으로 선정, 지원한다.

이번 공모사업 심사는 4월에 진행되며 사업 타당성과 사업의 실행력 및 파급효과, 예산의 적정성, 자발적 주민참여 여부를 두루 살핀다. 선정 결과는 오는 5월 초 용산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육아, 교육, 환경, 문화 등 마을의 문제를 이웃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게 곧 마을공동체”라며 “민간의 창의성을 통해 우리의 ‘오래된 미래’가 새롭게 꽃피울 수 있도록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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