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오늘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서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기라'고 밝힌 점은 공허하게 들린다"며 "박 대통령께 일본 정부에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의미 없는 합의를 백지화하겠다는 과단성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미독립운동이 있은 지 97년이 됐고, 민족이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지도 71년이 됐다"며 "하루라도 빨리 미완의 숙제인 일제 과거사를 청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해법이 우리 스스로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핵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이 '반드시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핵 문제는 대통령의 단호한 의지만큼이나 냉정한 정세 인식을 기반으로 한 실효적인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남북관계 경색이 국가 안보와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를 충분히 고려해 나라 경제와 국민에게 부담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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