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가계 통신비가 2년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가계통신비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국 가구의 연간통신에 대한 지출은 월평균 14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전국 가구는 도시 또는 비도시지역의 가구원 2인 이상인 일반가구를 뜻한다.
가계 통신비는 2년 연속으로 줄어들었는데 2014년 전국 가구의 연간통신비는 15만원으로 전년 15만2000원 대비 1.6% 감소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통신 지출은 15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통신비 감소의 원인으로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요금이 감소했고 중저가 단말기가 인기를 끌면서 전체적인 통신비용 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으로 인한 가입시점 요금수준 하락, 중저가 단말기 판매 증가 등이 가계통신비가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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