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숏리스트 선정 후 본입찰 진행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매각하는 하이퍼마켓 브랜드 킴스클럽 예비입찰에 대형유통기업들이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입찰에는 일부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 등의 후보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롯데, 신세계, 현대, GS 등 대형 유통업체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매각 대상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임대권이다. 대형 할인점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가운데 37개점에 입점해 있다. 이랜드리테일 내 킴스클럽 사업부를 분사해 이를 인수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고속버스터미널에 인접해 있는 뉴코아 강남점에는 킴스클럽 1호점이 입점돼 있다. 앞선 예비 실사에서 기업들은 이 매각 대상에 이 알짜 자산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랜드그룹은 이를 거절했다.
이랜드는 22일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한다. 이랜드는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해 이르면 다음달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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