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킴스클럽 오늘 예비입찰…흥행 성공할까

킴스클럽 매각 위한 예비입찰 18일 진행
22일 숏리스트 선정 후 이르면 다음달 새주인 윤곽 드러날 듯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랜드그룹이 내놓은 킴스클럽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오늘 진행된다. 킴스클럽 새 주인의 윤곽은 이르면 다음달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는 18일 "예비입찰을 진행한 뒤 22일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초 주요 유통업체와 국내외 사모펀드 40여곳에 인수제안서를 발송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연매출 1조원 규모의 킴스클럽 영업권과 각 매장의 장기 임대권이다. 이랜드가 주류도매허가권을 보유한 법인 와인캐슬도 매각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할인점 킴스클럽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 중인 NC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동아백화점 등 51개 유통 점포 가운데 37개점에 입점해 있다. 이랜드리테일 내 킴스클럽 사업부를 분사해 이를 인수자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통업계는 킴스클럽이 1조원 안팎에서 거래될 것으로 관측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롯데, 신세계, 현대, GS리테일 등 국내 주요 유통업체가 전략적 투자자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이들 기업은 킴스클럽 강남점이 입점한 뉴코아 강남점의 부동산도 함께 매각해주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이와 관련해 매각 대상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랜드는 이달 말 본입찰을 진행해 다음달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