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자동차는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는 지카(Zika) 바이러스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이미 신차의 이름을 지카로 정했으나 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자동차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타자동차가 지은 지카는 'zippy(아주 빠르다)'와 'car(자동차)'의 합성어다. 젊은층 공략을 위한 것이지만 지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신차 이름이 부정적 인식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타타는 3일로 예정된 뉴델리 자동차 엑스포에서는 원래대로 지카라는 이름을 쓸 계획이다. BBC방송 등 외신들은 타타자동차가 3년 전부터 자동차 개발을 시작했고 최근 수개월간 TV와 라디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지카 자동차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렸다면서 이름을 바꾸는데 드는 직접·간접적 비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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