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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원VS8만원' 한우선물세트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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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프리미엄·저가 마케팅 동시 진행
-채널별로도 차이…한우세트 최고가 평균 77만원, 마트 2배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설 선물세트 양극화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한우 선물세트의 가격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채널들이 VIP와 실속형 소비자에 맞춰 투트랙 전략에 나서고 있어서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선물세트 중 가장 비싼 제품은 120만원인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목장한우 특호(5.2kg)로 나타났다.
신세계 목장한우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총체보리 사료를 사용하는 전남 영광의 청보리 목장에서 기른 한우다.

반면 가장 싼 한우선물세트는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스몰 기프트(SMALL GIFT) 강진맥우 국거리(0.6kg)'였다. 8만5000원인 이 제품은 강진맥우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부위인 등심만을 소량 패키지화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채널 한우선물세트 가운데 최고가 제품의 평균가격은 77만원이었다. 반면 주요채널 한우선물세트의 최저가 평균은 9만6100원으로, 10만원이 채 안됐다.

한우선물세트 최고가는 채널별로도 차이가 컸다. 백화점의 최고가 평균가격은 101만원으로, 대형마트 45만원의 2.2배 수준이었다. 반면 백화점 최저가 평균가격은 10만원으로 대형마트 9만9000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단순하게 봤을 때 한우 가격의 차이는 냉장이냐 냉동이냐, 또 kg수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극명하게 차이나는 이유는 프리미엄 마케팅과 저가 마케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각 백화점 간의 한우 브랜드 경쟁도 활발하다. 롯데백화점은 울릉도의 산야초, 해양심층수로 자란 훌릉칡소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다.갤러리아 백화점도 친환경특구로 지정된 전남 강진군에서 자란 강진맥우를 판매하고 있다.

반면 저가는 불황속에서도 구매를 유도할 만한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10만원 대에 머물고 있다. 업체들은 소고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가일 때 냉동 한우를 비축한 뒤 설에 내놓는 식으로 물량을 조정하고 있다.

오현준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냉장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 상승폭이 반영되고 있으나,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며 "냉동 한우 상품도 수시 비축으로 가격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체들은 한우 가격이 최근 급등했지만 가격 인상 요인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며 한우세트 판매는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8일 한우 등심(1등급) 100g의 가격은 7938원으로 2011년 1월 이래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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