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다. 이후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부문 사장이 도착했다. 행사를 10여분 앞두고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코트를 입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내부 통로를 통해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올해는 부부 사진촬영 이벤트가 새로 추가됐다. 참석자들은 행사 전 사진을 찍고 행사가 끝났을 때 스와로브스키 액자에 담긴 부부 사진을 선물받았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론진' 커플시계와 장미꽃 한 송이도 함께 받았다. 이 부회장은 "시계 뒷면에 이건희 회장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선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만찬이 자신에게도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제가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행사가 신임 임원 만찬이고, 올해 첫 공식행사"라며 "가족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가지시고, 열심히 뛰려면 건강이 중요한 만큼 건강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건배사로 "건강을 위하여"를 외쳤다.
만찬이 끝난 뒤 밝게 웃으며 행사장 밖으로 나온 권오현 부회장은 "즐거운 자리였다"면서 "위기인 만큼 신임 임원들에게 열심히 해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신종균 사장은 "어려울 때 임원이 됐으니 잘해야 한다는 덕담을 건냈다"면서 "늘 그렇듯 만찬은 가족적인 분위기였다"고 얘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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