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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만 올랐다…세계 주요 증시 부진에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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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만 올랐다…세계 주요 증시 부진에도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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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中 지수 모두 떨어지는데 코스닥 홀로 상승
외국인도 사들인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가 끌어올려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증시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스닥은 큰 기복 없이 선전을 하고 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이끄는 제약ㆍ바이오주의 선방으로 코스피에서 이탈한 외국인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5.20포인트(0.77%) 오른 683.63으로 마감했다. 올 들어 0.18% 상승이다. 눈에 띄는 오름세는 아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가 4.22% 내린 것과는 확연한 차이다. 코스닥과 자주 비교되는 신시장인 중국 차이넥스트(-19.8%), 일본 자스닥(-7.1%), 미국 나스닥(-10.3%), 영국 AIM(-5.1%) 등은 올해 들어 모두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의 이 같은 강세는 셀트리온 등 제약ㆍ바이오주가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제약ㆍ바이오 업체의 해외 진출 소식이 잇따르면서 냉각된 투자심리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엔 전세계 바이오 의약품 시장규모가 2020년까지 약 34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흐름에 가장 먼저 올라탔다. 셀트리온 주가는 전날 미국시장 진입을 눈앞에 뒀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17.6% 급등했다. 지난 13일 주가가 사상 처음 1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38.1% 오르는 등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기준 13조1208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까지 왕좌 다툼을 벌이던 카카오(6조9832억원)를 두 배가량 따돌렸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최초의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이밖에 종근당(56%), 녹십자(25.4%), JW중외제약(11.2%), 유한양행(12.4%) 등도 올 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체를 놓고 봐도 올 들어 제약이 12.9%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8.01%), 음식료ㆍ담배(6.37%), 제조(3.94%) 등이 뒤를 이었으며 섬유ㆍ의류(-21.7%), 출판ㆍ매체복제(-8.42%), 기타제조(-7.99%) 등은 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에서 이날까지 3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도 코스닥에서는 제약ㆍ바이오주 위주로 주워담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위내 9종목(45%)이 제약ㆍ바이오주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셀트리온(1445억원)이 차지했고 뉴트리바이오텍(137억원), 메디톡스(130억원), 휴온스(102억원) 등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코스닥에서 총 10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코스피에서는 1조926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제약ㆍ바이오주를 필두로 코스닥의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제약ㆍ바이오주는 코스피뿐만 아니라 S&P500 주요 헬스케어 업종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올해도 업황은 나쁘지 않고 국내 업체의 역량이 커지고 있어 당분간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건전성 강화 등 시장의 질적 성장에 집중한 것도 현재 코스닥의 기초체력을 튼튼하게 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거래소 고위 임원은 "상장 기업은 늘고 퇴출기업은 줄고 있으며 외국인이 코스닥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등 기초 통계치만 봐도 코스닥이 건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제 코스닥은 마이너리그가 아닌 코스피와 함께 양대 메이저리그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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