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수사의뢰한 농협회장 선거 관련 사건을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최 씨는 합천가야농협조합장으로, 기호 2번으로 출마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치면서 결선투표에는 오르지 못했다. 결국 결선투표에서 289명의 선거인단 중 163표를 얻은 김 후보가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농협회장으로 호남 출신 인물이 선출된 건 처음이다.
선관위는 최씨 명의의 지지문자 발송이 선거운동 관련 제한규정에 위반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 지난 15일 사건이 접수됐다. 선관위는 1차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최씨가 당시 김 후보 손을 들어 올린 뒤 투표장소 내부를 돌아다닌 것도 규정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해 현장에서 이를 제지한 바 있다.
검찰은 선관위 수사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 조사를 검토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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