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들은 리뉴얼로 몸집 불리기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유통업체들이 불황 속에 몸집을 불리고 있다. 잇딴 출점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 것이다. 서로 다른 유통 채널 간의 영토 전쟁도 점점 심화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기존 점포를 증축하는 한편 아울렛을 열기로 했다.
이밖에 내년 상반기에는 의정부 점을 개정한다.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서울 상암과 인천터미널, 경기도 의왕, 울산역에 복합쇼핑몰을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올 4월 인천 송도신도시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연다. 3월에는 서울 동대문에 도심형 아울렛인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밖에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올 상반기 열 예정이다.
마트들은 신규출점이 규제로 막혀 있는 만큼 개장과 더불어 리뉴얼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신규 출점을 계획하면 인근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히는 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와 SSM 등이 전통시장 인근 1㎞ 이내에 들어설 수 없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규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카페형 매장 등 특화매장을 강화한 '제3세대 마트'를 올 상반기까지 기존 30개 점포에 적용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올해 최대 7개 매장의 리뉴얼을 단행한다. 이밖에 파주 운정점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기존점포를 활용한 체험형 매장을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올 하반기에 김해·하남점을 오픈한다.
내수 침체 속에 해외에서 영역을 확장하는 유통업체들도 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베트남 호찌민 신도시 고밥 지역에 1호점을 열었다. 이마트는 호찌민 공항이 있는 턴푸 지역에 베트남 2호점을 낼 예정이다.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PB)제품 라인 강화에 나서면서 일부에서는 PB제품이 해당채널을 뛰어 넘어 판매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편의점 업체 CU는 CU에서 판매되고 있는 PB 상품들을 중국 내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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